언뜻 봐도 팍 시선이 사로잡히지 않나요? 바로 스톱모션(Stop Motion) 동영상 입니다.
위에 링크해놓은 영상은 스톱모션 한국 유튜브 크리에이터 Clicker 님의 작품 이랍니다.
(단순한 동영상이라기엔 너무도 많은 수고가 들어가기에...)
이런 영상을 처음봤을 땐 신기해서 영상을 계속 10초씩 뒤로 돌려가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
스톱모션 영상들을 보다보니 특히나 '요리'하는 시리즈의 영상물들이 인기가 많더군요
일단 뭔가 잘라서 전혀 다른 물건이 튀어나온다던가.. 하는 시각적인 점도 매우 볼만하고,
효과음으로 들어가는 칼로 자르는 소리나 그릇소리, 볶는 소리, 끓는 소리 등등이 정말 ASMR 같기도 해요.
사실 이 스톱모션 촬영 기법으로 사물을 요리하는 컨셉의 영상은 한참 전에 시도되었고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장르입니다.
PES 라는 닉네임으로 많은 스톱모션 영상을 10여년 전부터 제작해온 Adam Pesapane는 한 영상으로 2013년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몇몇 스톱모션 영상을 제작하는 영상들이 유튜브에 있긴 했지만 대부분이 외국 채널이었어요.
Stop Motion 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약간 생소하기도 하고..
이걸로 인기를 얻는 유튜버는 정말 거의 없었죠.
그러나, 최근에 새로 찾아낸 스톱모션 채널 중 하나가 Clicker 님이고 스톱모션 쿠킹 시리즈 중에
한국 크리에이터의 작품이 있다는 게 반가웠네요.
가스렌지 불나오는 모습이에요. 종이인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저걸로 가스불 표현하는게 신기하네요.
영상 내에서는 프레임별로 색깔도 바뀌어서 정말 불이 켜지는 듯 해요.
옷을 칼로 자르니 당근맛 마카롱 가튼것들이 썰려나오다니.. 이런 장면 볼 때마다 감탄
후라이팬에 볶아서 먹는 장면까지 스톱모션으로 표현해냈네요.
보통 이런 장르의 영상들을 찾아보면 영상 길이가 3분정도 되요.
소개해드린 <여행자의 파스타 조리법> 같은 경우에는 3200장의 사진이 사용되었고,
대략 초당 18 프레임으로 영상을 만드셨다면... 1초를 표현하기 위해서 18번 사진을 찍으셨다는 셈이죠.
소재로 쓸 물건들도 찾고, 시나리오 만드시고, 촬영까지 하시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 한 영상을 찍으실지 생각하면,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는 안듭니다 Haha...
CG로 표현하는게 보편화 된 시대에, 스톱모션 만이 가지고 있는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공들이는 크리에이터 분들.
응원합니다 :) 앞으로도 훌륭한 영상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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